사회
위안부 피해 할머니 1명 또 별세…이제 생존자는 17명뿐
입력 2020-05-26 19:31  | 수정 2020-05-26 20:18
【 앵커멘트 】
후원금 논란이 불거진 나눔의 집에서 거주하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한 분이 오늘 새벽 별세했습니다.
올해에만 세 분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이제 17명뿐입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의기억연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부고 소식입니다.

오늘 새벽,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 집에 거주하던 할머니 한 분이 별세했다는 내용입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돌아가신 할머니와 유가족의 뜻에 따라 할머니의 신상과 빈소 등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나눔의 집 관계자에 따르면 평소 노인성 질환이 있던 할머니는 지방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 측에서 외부인의 방문을 원하지 않아 빈소엔 안신권 소장을 비롯한 일부 나눔의 집 관계자들만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정부 관계자
- "유가족들께서 원하지 않으셔서 (빈소에) 방문하지 않았습니다만, 장례식장 비용 등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난 1월 경남 창원에 이어 지난 3월 대구에 거주하던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올해에만 세 분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할머니의 별세로 나눔의 집에 남은 다섯 분의 할머니를 비롯해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17명으로 줄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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