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도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초중고 학생과 유치원생 등교가 내일(27일) 본격화됩니다.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확산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등교수업에 불안감을 느끼는 일부 학생과 학부모도 있지만 교육 당국은 안전한 등교 개학을 위한 준비로 분주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내일(27일)부터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14만3천여명이 등교한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부산 각급 학교는 시교육청이 등교 개학에 대비해 마련한 세부지침에 따라 교실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학년별, 학급별, 요일별 등으로 구분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온라인)을 병행합니다.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등교 개학 방식을 정합니다.
학급당 30명이 초과하는 과밀학급은 교실 내 사물함을 교실 밖 복도 등에 옮겨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책상을 한 줄씩 일렬 배치해 책상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게 됩니다.
학생 수 1천명 이상인 과대 학교 30개교는 학년별 20분 이상 시차 등교를 합니다.
부산시교육청은 순차적 등교수업에 따른 방역과 발열 검사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학교 현장 업무 과부하를 해소하고자 각급 학교별로 5명 이내 인력을 지원합니다.
시교육청이 인력배치에 앞서 수요인력을 조사한 결과 691개교에서 1천914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학교는 코로나19 사태로 수업이 없어진 방과 후 강사 등을 채용할 예정입니다.
학교지원 인력은 등교하는 학생 발열 검사를 하고 교내 일상소독과 급식실 방역을 하는 등 코로나19 예방 활동을 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