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33살' 장혜영 "새로운 정의당 위해 무엇이든 다 한다"
입력 2020-05-26 10:48  | 수정 2020-05-26 10:51
장혜영 정의당 혁신위원장 / 사진=연합뉴스

'SKY 자퇴생' 33살 장혜영 정의당 혁신위원장이 오늘(26일) '정의당 혁신' 포부를 밝혔습니다.

장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 시대가 마주하는 구체적이고 명백한 부정의를 현실적으로 어떻게 없애거나 줄여나갈 것인지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정의를 추구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장 위원장은 "정의당으로 대변되지 못했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조직으로 다시 새로워질 수 있다면 포스트 심상정이든 집단지도 체제든 무엇이든지 다 하겠다"며 "완전히 근본적인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포스트 심상정이 누구냐가 시민의 관점에서 진짜 가장 중요한 문제일까 하는 생각이 있다"며 "정치에 기대하는 건 포스트 코로나"라고 강조했습니다.


혁신위 운영 방향에 관해서는 "긍정적인 혁신의 동력을 만드는 역할"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향후 새 지도부 선출에 대해 장 위원장은 "당에 보석 같은 분들, 그런데 조명받지 못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며 집단지도체제 운영 여부에 대해서도 "혁신이니까 모든 것을 열어놓고 생각해야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장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협력할 부분은 쿨하게 협력하고 갈등이 생기는 부분은 세게 부딪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유연성을 발휘해서 위기에 대처해야 하므로 도그마에 갇히는 것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태도"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정의당은 그제(24일) 제1차 혁신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장혜영 비례대표 당선인을 혁신위원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장 당선인은 이날 공식 출범한 혁신위를 통해 당 지도부 선거가 예정된 오는 8월 말까지 당 쇄신 및 지도부 교체 등 향후 당의 운영 방향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장 당선인은 1987년생으로 지난 2011년 '명문대 기득권을 비판한다'라며 재학 중이던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자퇴했습니다. 장 당선인은 자퇴 후 장애인 인권운동가 및 영화인으로 명성을 쌓는 등 이색 이력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후 지난 2018년 정의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입문했고,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땐 당 비례대표 후보 2번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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