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6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화장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진정될 경우 실적이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8만원을 유지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234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으로 추정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전체적으로 코로나19 타격을 받아 부진했으나 화장품 사업은 우려보다는 양호하며 추정치를 웃돌았고, 기타 사업과 자회사들은 더욱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사업은 전년 동기 기고효과에도 비디비치 브랜드 매출액이 10%대 후반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사 업은 국내 오프라인 트래픽 감소 영향으로 부진했다. 톰보이 매출액 305억원, 영업이익 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73.4% 줄어 역시나 부진했다.
손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시장 환경이 어려우나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사업 부문의 포트폴리오 강화를 지속시켜 나가고 있다"며 "비디비치의 중국 이커머스 시장 진출에 이어 올해 제2의 비디비치로 기대되는 '연작'도 최근 중국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더불어 해외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가란시아'를 런칭하며 수입 브랜드도 꾸준히 확대 중"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경우 강화된 화장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성장성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