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카카오 파죽지세…LG생건도 넘었다
입력 2020-05-25 11:15  | 수정 2020-06-01 11:37

카카오 시가총액이 25일 LG생활건강을 제치고 장중 8위에 올라섰다. 이는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외한 순위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카카오 주가는 전일 대비 4.86% 상승해 25만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LG생활건강 주가는 같은 날 전일 대비 0.50% 하락한 139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추세가 지속되면 카카오는 25일 시가총액으로 LG생활건강을 제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시가총액은 지난 22일 현대차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섰는데,다음 거래일인 25일 LG생활건강 마저 눌렀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카카오 시가총액은 22조5510억원이다. 반면 같은 시간 LG생활건강 시가총액은 21조7093억원으로 8417억원 차이로 카카오에 뒤지고 있다. 카카오 시가총액이 LG생활건강을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 최근 3개월 사이 주가가 30% 상승하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언택트(비대면)' 확산의 수혜주로 꼽히며 카카오는 네이버와 함께 코스피 시가총액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다만 카카오는 올해 들어 실적 반등에 성공하면서 주가가 힘을 받던 상황이었다. 지난 1분기 카카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9% 성장해 868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8.9% 성장해 882억원에 이르렀다. 카카오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당기순손실이 4419억원을 기록하며 우려를 더했는데, 올해 들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언택트' 수혜까지 입으면서 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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