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혁신기업 더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난 22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공공택지 내 공공시설을 활용한 사회적가치 실현방안 연구'의 성과를 발표하는 '공공시설과 사회적가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LH 스마트도시계획처 관계자, 경기도 및 남양주시 관계부서 공무원, 지역사회 사회적경제 주체 등 약 60명이 참석했다.
더함이 작년 7월부터 수행한 이번 연구는 경기도 남양주 진접2지구라는 구체적 대상지역을 기반으로 지자체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 협의를 통해 물리적 공간의 조성뿐만 아니라 공간의 운영방안과 실행 프로그램까지 고민한 실행모델을 도출했다.
김종빈 더함 이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공공택지 개발과정에 요구되는 사회적가치를 재정의하며, ▲개인의 '삶의 질'에 대한 논의를 넘어 공동체의 '사회의 질'을 이야기하고, ▲공공시설을 이용한 사회적가치 실현 아이템 17개를 도출할 수 있었다" 고 밝혔다. 또한 "17개 아이템 중에서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남양주 관계부처 공무원 및 사회적경제 주체들과 협의를 통해 ▲남양주 진접2지구에 실현 가능한 '철도고가 하부 청년창업공간', '커뮤니티 중심 돌봄센터' 등 2개의 대표 아이템을 추려낼 수 있었다"며 연구성과를 설명했다.
연구에 공동 참여한 남양주협동조합연합회 김정원 회장은 남양주의 인구특성과 사회서비스 니즈 등 지역 일반현황과 함께 지역 내 사회적경제 주체 활동현황을 소개하며 사회적경제 주체가 공공시설을 운영할 때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공동체이익회사 모델을 소개했다.
김정원 회장은 "본 연구내용이 신규택지 조성단계부터 실제 적용이 된다면 지역의 사회적가치 확산이 사회적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현경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시민경제센터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주제발표 발제자들과 LH 스마트도시계획처 담당자, 남양주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전민석 센터장이 함께 'LH와 시민, 사회적경제 주체가 어떻게 협력하여 공공시설을 조성하고 운영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할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조성신 기자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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