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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GO] `기내식 컵라면`이 사라졌다?!…코로나가 바꿔놓은 `기내 룰`
입력 2020-05-25 10:25 
캐세이퍼시픽항공의 일반석 기내식. [사진 = 캐세이퍼시픽항공 제공]

귀국행 비행기. '느끼함'에 지쳐 쓰러질 때 쯤 맛보는 꿀맛 컵라면. 최고의 행복이다. 코로나 사태가 이런 소소한 행복도 날려버렸다. 비행기 기내룰은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내에서 절대 찾아볼 수 없는 소소한 과거의 행복들을 소개한다. 아, 물론 사견이 아니다. 직접 체험한 내용도 아니다(2주간 공항 격리는 힘든 일이니까).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최신호에 소개한 내용이다. 항공사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미리 알려 드린다.
1. 컵라면이 사라졌다
코로나 19로 사라진 1순위 품목이 기내식이다. 상호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 대부분 외항사들이 기내식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라진 게 컵라면 서비스. 한국을 오가는 왠만한 외항사들은 컵라면 요청이 워낙 많아 기내에 싣고 서비스 품목으로 제공해 왔다. 일부 동남아노선에서는 컵라면에 개당 6000~8000원씩 과금까지 해 가며 쏠쏠한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기내식과 컵라면 서비스는 아쉽게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아, 잊을 뻔 했다. 대신 생수 한 병과 땅콩 서비스를 이뤄진다. 입은 심심하지 않을 듯 하다.
제주항공이 한때 선보인 기내식, 추억의 도시락.
2. 옆자리 승객
좌석 여유가 있는 노선이라면 옆자리 승객, 볼 수가 없다. 기내식 사회적 거리두기다. 모든 승객의 왼쪽과 오른쪽 자리는 비어서 간다. 옆자리 승객 때문에 불편했던 장거리 비행은 조금 편해질 것 같다.
3. 기내 화장실 긴 줄
이거 골치다. 줄줄이 기내 화장실 앞에서 줄 서 있던 광경. 이 줄도 사라질 전망이다. 코로나 사태로 기내 화장실 앞에는 동시에 3분 이상이 줄을 서면 안된다는 묘한 규정이 생겨났다. 역시나 사회적 거리두기의 기내식 실천이다.
에미레이트항공 승무원 사진. [사진 = 에미레이트항공 제공]
4. 일등석 사기 그릇
일부 외항사들은 일등석에 제공되던, 사기 그릇 서비스도 중단하고 있다. 청결을 위해, 일회용기 사용을 실천하자는 취지다.
5. 새롭게 등장한 것
모든게 사라지는 와중에 새롭게 등장하는 주인공도 있다. 마스크다. 대부분 항공사들은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신익수 여행·레저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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