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구조조정기금 '40조 원' 규모 조성
입력 2009-03-13 18:00  | 수정 2009-03-13 19:03
【 앵커멘트 】
정부가 40조 원의 구조조정기금을 조성해 금융기관의 부실 채권을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건전한 은행에 대해서도 공적자금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박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금융기관을 지원하기 위해 구조조정기금과 금융안정기금, 두 가지를 조성합니다.

구조조정 기금은 40조 원 규모로 조성되며 은행 내 부실 채권과 구조조정 기업의 자산을 매입할 계획입니다.

당초 예정됐던 20조 원보다 규모가 2배나 커졌습니다.

구조조정기금은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설치돼 2014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정부가 보증하는 채권을 통해 조달할 예정입니다.


금융안정기금은 BIS 자기자본비율이 8%를 넘는 금융기관에 투입됩니다.

현재 건전성에 문제가 없는 은행이라도 공적자금을 먼저 투입함으로써 자칫 부실이 확대되는 것을 사전에 막겠다는 의도입니다.

정부보증 채권 발행을 통해 마련될 이 기금은 금융기관들의 신청을 받아 지원되며 출자나 대출, 채무 보증 등에 쓰여집니다.

▶ 인터뷰 : 진동수 / 금융위원장
-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금융기관의 재무구조를 건전화시키고 자본확충을 하기 위한 노력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데 필요하고 또 중요합니다."

정부의 이같은 대규모 기금 마련이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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