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남 집값 하락세 수도권으로 확대
입력 2009-03-13 15:39  | 수정 2009-03-13 17:09
【 앵커멘트 】
1~2월 반짝 오르던 서울 집값이 지난주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그 영향은 다른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도 떨어지고 거래 부진도 심화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집값이 2주째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는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0.12% 떨어지는 등 서울 집값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그동안 미뤄온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를 다음 달로 다시 예고했지만, 강남권 집값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규정 / 부동산114 부장
- "정부의 투기지역 4월 해제 예고에도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강남권 조정에 따라 비강남권과 수도권도 가격 하락과 거래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전반적이 거래 공백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서울에서 집값이 오른 곳은 양천구와 광진구, 영등포구뿐이었고, 노원구, 강서구, 송파구 등 대부분 지역에서 집값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신도시는 분당만 나 홀로 강세를 이어갔고, 중동과 산본, 일산, 평촌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은 이번 주 오른 지역이 한 곳도 없는 가운데 과천, 하남 등은 제자리걸음에 그쳤습니다.

이번 주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 수요로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서울 강남권 전셋값이 오르면서 광진, 관악 등 주변 지역 저가 전세물건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값이 올랐습니다.

판교 입주 여파로 전셋값 하락이 예상됐던 분당도 전세수요가 늘며 오히려 오름세를 보이는 등 다른 신도시와 수도권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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