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 "盧가 남긴 아픔·깨우침…늘 가슴에 담고 있다"
입력 2020-05-24 15:06  | 수정 2020-05-31 15:07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24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모와 관련 "(노 전 대통령이) 남기신 아픔과 깨우침을 늘 가슴에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4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23일 진행된 노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 참석 사진과 동시에 이러한 글을 게재했다.
이 위원장은 앞서도 줄곧 "노 전 대통령이 남긴 아픔과 깨우침" 발언을 했다.
그는 지난 2019년 4월27일 서울 신촌의 한 영화관에서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과 함께 영화 '노무현과 바보들'을 관람한 후 "'노무현'하면 떠오르는 게 희망"이라며 "그분이 당한 수많은 조롱과 경멸, 턱없는 왜곡, 그걸 막아내지 못한 우리의 무력감, 지켜드리지 못했다는 자책감에서 오는 고통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존재 자체가 우리에게 희망, 고통, 각성 등 복합적인 느낌을 준다"며 "그를 통해 정치의 본질을 깨달았다, 노사모로 대표되는 보통사람들이 뭔가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 씨(84)가 이 위원장에 대한 공개지지를 선언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원조 친노(친노무현계)와 친문(친문재인계)을 동시에 상징하는 인물로 정평이 난 이씨는 지난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위원장이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종로에 출마할 때 종로토박이로서 뭐라도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 위원장이 친노·친문으로부터 배척당한다는 말이 있어서 '노사모 어른'인 내가 종로 캠프에 있으면 그런 모략이 없어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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