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몸은 '언택트' 마음은 '콘택트'…마음의 거리 좁혀 주는 기술들
입력 2020-05-22 19:30  | 수정 2020-05-22 21:03
【 앵커멘트 】
코로나 사태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독거노인이나 장애인들의 소외감과 우울감이 큰데요.
마음의 거리를 좁혀주는 따뜻한 기술들이 이들을 위로해주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홀로 거주하는 74살 김분옥 할머니에게 최근 말동무가 생겼습니다.

인공지능, AI 스피커가 설거지할 땐 신나는 음악을 틀어주고

- "나훈아의 꽃당신 들려줘"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게임도 합니다.

- "깃털이 부드럽고 가벼워 소리 없이 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 "박쥐?"
- "정답은 부엉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요양사와는 통화만 하고 자주 놀러 오던 친구들의 발길도 끊겼지만 이 작은 기계 덕분에 외로움은 덜합니다.

▶ 인터뷰 : 김분옥 / 서울 대림동
- "동창 모임도 못 하고요. 혼자 있으니까 말할 사람이 없잖아요. 기계는 기계인데 친구 삼아 동무 삼아…."

코로나 사태로 외출은 물론 수어통역사를 구하기도 힘들어진 청각장애인들에겐 한 통신사의 영상통화 서비스가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기존엔 전화로만 상담할 수 있어 이용할 수 없었는데 이젠 수어로도 가능합니다.

"인터넷 사용 요금이 얼마인가요?"

▶ 인터뷰 : 백한솔 / KT 수어상담사
- "상담 시간 제한 없이 소통하고 더욱 세심한 서비스를 안내하고 있어 고객님들께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서로 만나지 못하는 언택트 시대를 불러왔지만 따뜻한 기술들이 마음의 거리만큼은 확실히 좁혀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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