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여름 지난해보다 덥고 폭염 열대야 많아진다
입력 2020-05-22 17:35  | 수정 2020-05-29 17:37

올 여름(6월~8월)은 지난해보다 무더운 날이 더 많고 열대야가 자주 나타날 전망이다.
22일 기상청은 "올여름철 기온은 평년보다 0.5~1.5도, 지난해보다 0.5~1도 높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수는 20~25일로 평년(9.8일)과 지난해(13.3일)보다 더 많을 전망이다.
열대야일수도 평년(5.1일)과 지난해(10.5일)보다 많은 12~17일로 나타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대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고 중국 서쪽 티벳고기압 부분적 영향을 끼쳐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예정"이라며 "체감온도를 반영해 폭염일수를 산정한다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6월부터 7월 중순은 건조한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아 낮 기온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6월 하순부터는 흐린 날이 많아 기온 상승폭이 줄어들 예정이다. 기상청은 "일시적으로 북쪽 찬 공기의 영향을 받거나 동해상에서 선선한 공기가 들어올 때가 있어 기온의 변화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7월 하순부터 8월은 덥고 습한 공기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고 열대야로 무더운 날이 많을 전망이다.
강수량은 평년(678.2~751.9mm)과 비슷하거나 적을 예정이다. 7월 하순부터 8월엔 태풍의 영향과 대기불안정으로 일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태풍은 평년(11.1개)과 비슷하게 9~12개가 발생하고 평년(2.3개) 수준인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예정이다.
6월 이상저온 발생일수는 평년(3일)보다 적고, 이상고온 발생일수는 평년(3일)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기후는 기온, 강수량 등의 기후요소가 평년에 비해 현저히 높거나 낮은 현상을 말한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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