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건강 가전' 렌털시장…2파전 되나?
입력 2009-03-13 05:43  | 수정 2009-03-13 08:33
【 앵커멘트 】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수기나 공기청정기를 대여해주는 렌탈시장이 날로 커져가고 있는데요.
대기업까지 이 '웰빙 산업'에 뛰어들면서 업계에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불황 속에서도 정수기나 공기청정기 등 '건강 가전'의 인기는 꾸준합니다.

부품 교체와 관리까지 해결해주는 '렌털 서비스'가 자리를 잡으며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대여 서비스를 선보인 웅진코웨이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입니다.

이렇듯 불황의 한파도 비켜간 매력이 드러나면서 중견 기업의 텃밭이던 이 시장에 대기업인 LG전자까지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조중권 / LG전자 홍보팀 부장
- "국민소득이 증가하면서 건강이나 웰빙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와 연관된 제품들 예를 들어 알칼리이온수기,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에 수요가 계속 늘고 산업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LG전자는 생활가전에서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품 생산과 고객관리를 결합해 가전사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터줏대감격인 웅진코웨이는 자신 있다는 반응입니다.

1만여 명의 '코디'가 관리하는 4백4십만 회원이 든든하고, 최근 제휴카드를 이용한 무료 렌털 서비스의 반응도 좋기 때문입니다.

LG전자가 들어와 시장이 커졌을 때가 오히려 한 단계 더 성장할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형관 / 웅진코웨이 홍보실장
- "기존에 없던 e-커머스라던지 인터넷 상에서 쉽게 고객들이 접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을 다각화 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 "건강 가전 렌털 산업은 게임 산업과 함께 불황을 모르는 산업으로 불립니다. 강력한 경쟁사의 출현이 산업에 새 바람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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