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갤노트20` 디자인 유출…"100배줌 빼고 1억화소 유지"
입력 2020-05-21 15:37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초기 디자인 버전으로 보이는 랜더링 이미지가 공개됐다. 갤럭시S20 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1억800만화소 카메라는 유지되지만, 10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은 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1일 미국 정보기술(IT)매체 샘모바일은 IT 전문 트위터리안 '아이스 유니버스'의 트위터를 인용해 갤럭시노트20으로 추정되는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특히 후면 카메라가 눈길을 끈다. 최근 출시된 LG벨벳이 물방울 디자인 후면 카메라로 주목받았다면, 갤럭시노트20은 수직으로 떨어지는 3개의 동일한 크기 카메라가 배치돼 있다. 전면은 디스플레이 상단에 펀치 홀이 뚫린 형태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
샘모바일은 갤럭시S20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인 1억800만화소의 카메라는 유지하지만, 10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은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10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이 활용도가 낮다는 이유에서다. 비행시간거리측정(ToF) 카메라 역시 비슷한 이유로 제외될 것으로 관측된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차기 플래그십 모델에 ToF 센서를 삭제할 경우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가 절감 차원에서 과감히 기능을 빼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신 갤럭시S20 시리즈에서 거론된 자동 초점 문제를 해결하고자 '레이저 자동초점 시스템'이 새롭게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용량은 일반 모델이 4000mAh, 플러스 모델은 4500mAh로 예측됐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10 플러스(4300mAh)보다 200mAh 늘어난 수치지만, 갤럭시S20 울트라(5000mAh)보다는 줄어들었다. S펜 수납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일반 모델 6.4인치와 플러스 모델 6.8~6.9인치가 점쳐진다. 이밖에도 엑시노스992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16GB 램, 3D 소닉 지문 인식 기술 등이 함께 거론됐다.
삼성전자는 바로 앞선 플래그십 시리즈인 갤럭시S20 시리즈가 코로나19 사태로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갤럭시노트20 시리즈 흥행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온라인 이벤트를 열고 갤럭시노트20 시리즈와 폴더블폰 차기작인 갤럭시 폴드2(가칭)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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