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방사광 가속기 부지선정에 청주 집값 훌쩍…서울은 8주 연속 하락
입력 2020-05-21 14:01 
[자료 = 한국감정원]

5월 셋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은 청주 등이 포함된 충청북도의 오름세가 컸다. 방사광 가속기 부지 선정(5월 8일) 호재 등이 청주(0.60%)의 집값 상승 기대감으로 작용했다. 반면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 거래가 있었던 서울은 관망세를 보이며 매매가격이 8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한국감정원의 5월 셋째주(5월 1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기준 매매·전세가격은 각각 0.07%, 0.04%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0.04%→-0.04%)은 하락폭이 전주와 동일했고, 수도권(0.07%→0.09%)과 지방(0.02%→0.04%)은 상승폭이 커졌다.
시도별로는 충북(0.43%), 대전(0.27%), 세종(0.24%), 인천(0.22%), 경기(0.13%) 등은 오른 반면, 제주(-0.04%), 서울(-0.04%), 경북(-0.03%), 광주(-0.03%), 부산(-0.03%) 등은 하락했다.

규제지역 중에서는 경기 성남 수정·구리·안양·수원 팔달·수원 영통·용인 수지·세종이 0.2% 이상 올랐다.
서울은 주택공급 강화방안(5.6대책)을 비롯한 시장 안정화 정책과 실물경제 위축 지속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단지는 급매물 소화되며 호가 상승 기대감이 있었으나 추격매수 없이 관망세를 보이며 8주 연속 하락했다.
마포(-0.06%)·용산(-0.04%)·광진구(-0.03%) 등 강북 주요지역은 고가 단지 혹은 구축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중랑구(-0.01%)는 신축 위주로 호가가 내려가며 하락 전환됐고, 동대문구(0.00%)는 역세권 일부 단지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보합 전환했다.
서초(-0.14%)·강남(-0.13%)·송파구(-0.07%)는 일부 단지에서 급매 거래 후 호가가 올랐으나, 경기침체와 코로나19 재확산 등 추가 하락 가능성으로 추격매수 없이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동구(-0.06%)는 그간 호가를 유지하던 9억원 이하 일부 단지에서 실거래가격과 호가가 내려가며 하락폭이 커졌다. 그 외 구로(0.06%)·금천구(0.01%)는 중저가와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그 외 지역은 모두 보합 내지 하락했다.
인천에서 부평구(0.35%)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거나 교통호재(7호선 연장·GTX-B) 있는 역세권 단지 위주로, 남동구(0.28%)는 논현·구월·만수동 일대 위주로, 계양구(0.27%)는 계산·효성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동구(-0.05%)는 만석동 구축 위주로 수요 감소하며 하락 전환했다.
경기에서 안산 단원구(0.49%)는 정비사업 진척이 있거나 교통호재(신안산선) 영향이 있는 지역 위주로, 구리시(0.36%)는 8호선 역사 예정지 인근 위주로, 광주시(0.30%)는 태전지구와 경강선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수원 팔달(0.27%)·영통구(0.22%)는 교통호재(신분당선 연장, 인덕원선)가 있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매탄동 등) 위주로, 용인 수지구(0.21%)는 상현·죽전·신봉동 일대의 구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대전(0.27%)에서 동구(0.56%)는 혁신도시 후보지 발표 영향 있는 가운데 홍도·신흥·판암동 위주로, 서구(0.38%)는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둔산·월평동 위주로, 대덕구(0.31%)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신대·법동 위주로 상승했다.
충남대병원 개원(7월 예정) 등 정주여건 개선 기대감 있는 세종은 다정·보람동과 시 외곽 지역인 조치원읍·금남면 위주로 상승(0.09%→0.24%)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6%→0.06%)과 서울(0.02%→0.02%), 지방(0.03%→0.03%)도 모두 전주와 상승폭이 동일했다.
시도별로 충북(0.21%), 울산(0.12%), 대전(0.10%), 경기(0.08%), 강원(0.06%) 등은 올랐지만, 제주(-0.03%), 경남(-0.01%), 경북(-0.01%), 전북(-0.01%), 광주(-0.01%)는 하락했다.
서울은 직주근접한 역세권이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되나, 신규 입주물량 증가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북에서 용산구(0.08%)는 신계·이태원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강북구(0.06%)는 미아뉴타운 역세권 단지 위주로, 종로구(0.03%)는 숭인·창신·평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노원구(0.00%)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보합을 유지했다.
강남권의 경우 송파구(0.11%)는 잠실·신천·장지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강동구(0.03%)는 명일·상일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서초구(0.02%)는 방배·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01%)는 상대적으로 가격 낮은 압구정·개포동 일대 구축 위주로 올랐다. 강남4구 이외 동작구(0.06%)는 신대방동 역세권 단지와 흑석동 신축 단지 위주로, 구로구(0.05%)는 직주근접한 신도림·구로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으나, 영등포구(-0.04%)는 신규입주 물량(당산센트럴아이파크, 802세대, 5월 입주) 영향 등으로 하락 전환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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