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라인, 올 여름 원격진료 시장 진출
입력 2020-05-21 11:37 

일본의 국민메신저 라인(LINE)이 올 여름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출시와 함께 원격진료 시장에 진출한다.
라인이 영상통화 기능을 활용해 환자와 의료진을 연결해주는 원격진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일본내에서만 8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라인의 원격진료 서비스에는 약 2000여명의 의료진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치료비 등의 결제는 라인의 결제서비스인 라인페이를 비롯한 전자화폐를 활용해 이뤄지게 된다. 현재까지 라인의 원격진료 수익모델은 정해지지 않았다. 일본의 원격진료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병원당 월 수만엔 가량을 받거나 환자들로부터 회당 수백엔 수준의 이용료를 받고 있다. 일본 의료계에선 라인의 시장 참여가 관련 수수료 인하와 이용자들의 원격진료에 대한 불안감 감소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일본 정부에서는 원격진료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첫 진료는 반드시 대면으로 진행토록 한 규정도 병원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없앤 상황이다. 일본 정부에서 한발 더 나아가 19일 열린 국가전략특구자문회의에선 한시적으로 허용된 상태인 온라인 초진을 앞으로도 계속 허용하는 방안에 대해 올해 안에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 자리에서 "원격치료 등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원격대응을 진행시켜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가겠다"고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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