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 최초 해외 양매도 ETN 신규 상장
입력 2020-05-20 14:40 

국내 처음으로 해외 시장 대표 지수의 옵션을 활용해 양매도 전략을 구사하는 상장지수증권(ETN)이 상장된다.
한국거래소는 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한 'TRUE 유로스탁스50 양매도 5% OTM ETN(H)'과 'TRUE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양매도 4% OTM ETN(H)'이 오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양매도 ETN은 기초자산 가격이 큰 변동 없이 박스권에서 움직일 경우 이익을 얻도록 설계된 상품으로,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도하는 양매도 전략을 구사한다.
이번 상품의 경우 유로스탁스50 지수와 S&P500 지수가 한 달 동안 일정 범위(5%·4%) 이내에서 횡보할 때 옵션 프리미엄이 수익으로 반영된다.

국내 증시에 해외 양매도 ETN이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국내 최초로 영국 증시를 추종하는 상장지수상품(ETP)인 'TRUE FTSE100 ETN'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거래소 측은 "ETN 시장가격이 기초지수 움직임을 잘 추종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간지표가치(iIV)를 투자참고지표로 제공하므로 투자자는 이를 참고해야 한다"며 "양매도 전략의 특성상 박스권 시장에서는 안정적 수익 달성이 가능하나, 지수 급등락 시에는 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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