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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감독이 밝힌 구창모 ‘ERA 1위’ 비결은?
입력 2020-05-19 17:40 
이동욱 감독이 구창모(사진)의 성장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성범 기자
강약조절이 생겼다.” NC다이노스 이동욱(46) 감독이 구창모(23)의 성장 이유를 밝혔다.
구창모는 2경기 14이닝 2승 평균자책점 0으로 정상급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14이닝 동안 3개 볼넷에 삼진은 18개. 피안타율(0.130)과 이닝당 출루허용률(0.64)도 수준급이다. 시즌 초 NC가 10승 1패로 잘나가는 이유 중 하나다.
구창모의 성장세에 이동욱 감독은 지난해 허리 부상이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구창모는 시즌 막바지에 허리 피로골절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 감독은 가을에 같이 못하지 않았나”라며 준비하는 기간이 길었다. 본인도 허리 재활훈련을 하면서 아프면 뛰지 못한다는 걸 느낀 것 같다. 가을부터 몸을 만들었고, 캠프 때는 본인만의 루틴이 생겨 자기 구종을 체크하면서 준비하고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본인만의 루틴으로 얻은 것은 강약 조절이다. 이 감독은 변화를 시도하는 부분이 보인다”라며 강약조절이 생겼다. 이전에는 강하게만 생겼는데 커브를 어쩔 땐 느리게, 또 어쩔 땐 더 느리게 던진다. 이런 부분이 좋아졌다. 볼카운트에 따라 강약 조절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특별히 조언을 할 일은 없다고. 이 감독은 본인이 스스로의 길을 만들어가고 있다. 양의지와 투수코치랑 얘기하며 자기 갈 길을 스스로 알고 있다. 내가 이래라저래라 할 필요가 없다. 그건 내가 준 길이지 (구)창모의 길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구창모를 흡족하게 바라본 이 감독은 또 한 명의 투수에게 기대를 걸었다. 전날 1군에 등록된 장현식이다.
이 감독은 2군에서 좋을 때 안 좋을 때 있었지만 구위는 괜찮다고 들었다”라며 (송)명기는 문책성 말소가 아니다. 조금 더 안정적인 선수를 불렀다”라고 말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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