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같은당 심상정 대표의 조기 퇴진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배 원내대표는 오늘(19일) 오전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 때 "4·15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 우리 당의 진로 등 여러 가지 고민을 (심 대표가) 한 것 같다"고 운을 뗐습니다.
배 원내대표는 "그래서 심 대표의 뜻이 잘 반영된 입장이 그제(17일) 전국위원회에서 발표됐다"며 "그때 우리 당이 당 정체성을 재구성하고, 또 아젠다도 혁신을 해야 하고, 새로운 리더십을 교체해야 하는데, 그런 과정에서 새로운 리더십 선출을 위해 당대표 임기를 단축하고 조기 당직선거가 실시되도록 하겠다는 게 심 대표의 뜻인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배 원내대표는 "1차적으로 많은 분들이 이번 총선에 대한 평가를 많이 해주고 계신다"며 "당 정체성을 비롯해서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부분들을 극복해나가는 게 제21대 국회와 정의당이 가야 될 길이라고 판단을 한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배 원내대표는 이른바 '정의당의 얼굴'인 심 대표 및 이정미 전 대표 등이 퇴장할 때의 '정의당 존재감'에 대해서는 "그분들이 다 퇴장하시는 것은 아니다"라며 "저를 비롯해서 많은 당 내에 활동가들이 있고 앞으로 우리 당이 건강하게 지속 가능하려면 이런 새로운 지도자들이 당에 나와야 되는 상황이 왔다, 이렇게 판단하는 것 같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한편 배 원내대표는 정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당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적극적인 소명을 통해 의구심이 해소되기를 바라는 입장"이라며 "무엇보다도 앞으로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 그리고 피해자 명예 회복 그리고 배상이 이뤄지는데 이런 위안부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과 그리고 정치권의 노력이 계속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