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분당선은 경기 남부지역을 우회하지만, 신분당선은 용산과 강남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 판교·광교 등 수도권 대표 신도시를 연결하는 황금노선으로 꼽힌다.
현재 광교역에서 강남역까지 운행 중인 신분당선은 오는 2022년에는 신사역, 2025년에는 용산역이 개통 예정이다. 또한 사업추진 14년만에 예비타당성을 통과한 광교~호매실 연장이 이르면 오는 2023년 착공에 들어가고, 용산~은평~삼송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안도 추진 중이다.
1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이 올해초 예비타당성을 통과하면서 수원 일대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신분당선 화서역(예정) 역세권 단지인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전용면적 84.7㎡분양권은 지난 2월 10억 9040만원(28층)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찍었다. 처음 10억원을 넘어선 금액으로 예타 통과전인 지난해 12월 실거래가보다 최고 4억원 가량 올랐다.
신분당선 호매실역(예정)수혜 단지인 '호매실호반베르디움 더퍼스트'은 지난 1월 전용 84.98㎡가 7억7000만원(14층)에 거래되며 한달새 2억원 가량 올랐다. 동일면적이 지난해 12월 5억5200만원(22층)에 거래된 바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경쟁률이 높다. 지난달 분양한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선 수혜단지인 '더샵광교산퍼스트파크'는 22.18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된 바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서울 용산과 강남, 판교·광교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핵심 도심을 지나는 신분당선은 호매실연장 뿐만아니라 서북부 연장안(용산~삼송)까지 추진 중이라 미래가치가 높다"고 내다봤다.
서울 용산과 경기 수원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역세권 주변으로 연말까지 4000여세대 공급이 예정됐다. 특히 대우건설, 롯데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들이 총출동한다.
신사역 인근에서는 롯데건설이 이달 '신반포13차 르엘(가칭, 330세대 중 일반 101세대)'을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 신사역과 잠원역이 가깝다.
지하철1호선과 신분당선(예정)이 들어설 화서역 인근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달 '화서역푸르지오브리시엘'(아파트 665세대, 오피스텔 460실 등 총 1125세대, 이 중 일반분양은 323세대)을 분양한다.
지하철 3호선·신분당선이 들어선 양재역 인근에서는 신동아건설이 오는 11월 '양재 신동아파밀리에 더퍼스트'(112세대 중 일반 29세대)를 내놓는다.
하반기에는 지하철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과 지하철 3호선·신분당선 양재역이 가까운 곳에서 대림산업이 '아크로 클라우드파크'(1356세대 중 236세대)를 짓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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