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오늘(18일) 경기 하반기에 빠른 회복을 하기는 어려워 보이고 침체 국면 속에 완만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나중혁 연구원은 "2019년 연말 이후 침체국면 초입에서 확장국면으로의 복귀를 시도하던 글로벌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그레이트 록다운'에 따른 최악의 경기침체 위기에 놓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2차 대유행을 막기 위해선 백신 개발까지 간헐적 억제책을 쓰는 것이 최선이나 이는 경제의 희생을 요구한다"며 "현 수준 이상의 글로벌 정책 공조가 필수적이고 이 과정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반기 위험 요인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재점화 가능성, 독일과 유럽중앙은행(ECB) 간 공공부문채권매입프로그램(PSPP)을 둘러싼 마찰, 미국 부동산 장기침체 가능성 등을 꼽았습니다.
올해 국내 성장률 전망치는 0.0%로 제시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로 전망했습니다.
하반기 자산배분 전략으로는 한손에는 현금, 다른 한손에는 주식을 들고 가는 '바벨형 포트폴리오'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나 연구원은 "제로금리 시대 개막으로 채권의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이 제한될 소지가 커졌다"며 현금 비중 확대를 제안했습니다. 위험자산군으로는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선진국 주식을 추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