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의연 `힐링 쉼터`, 민주당 이규민 당선인 소개로 매입 의혹
입력 2020-05-17 17:27 
정의연 '힐링쉼터' 매입 과정에서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개입 의혹이 제기됐다.[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대표 시절 경기도 안성에서 운영했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쉼터 즉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이하 힐링센터)를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소개로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안성신문 대표이사 및 발행인으로 있었던 이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경기 안성시에 출마해 김학용 통합당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17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윤 당선인의 남편 김모 씨가 대표인 수원시민신문은 2013년 11월 27일 힐링센터 개소식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현재 삭제된 상태로, 이 당선인이 윤 당선인에게 한 전원주택을 힐링센터로 소개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김 대표는 "안성신문 운영위원장이기도 한 김모 대표가 운영하는 금호스텔하우스에서 지었다"며 "주인을 기다리는 집과 쉼터를 찾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를 연결해준 것은 안성신문 이규민 대표"라고 설명했다.

정의연의 전신인 정대협은 2013년 현대중공업이 사랑의 열매로 알려진 '공동모금회'를 통해 건넨 10억 원 중 7억 5000만 원에 건물을 매입한 후 인테리어 비용으로 1억 원 가량을 더 지급했다. 하지만 매각 금액은 4억 원대 중반 수준이어서 '헐값'에 급히 매각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정의연은 지난 16일 정대협이 2013년에 매입했다 최근 매각한 안성 힐링센터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정의연은 "힐링센터 건물(신축) 매입은 당시 시세로 구입했으며 오랫동안 주변 부동산업소 등에 건물을 내놓았으나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매각은 건물가치의 하락과 주변 부동산 가격의 변화로 현재의 시세로 결정됐고 현지 부동산 공인중개사를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