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극단 선택' 아파트 경비원 폭언·폭행 입주민, 경찰 소환
입력 2020-05-17 13:54  | 수정 2020-05-24 14:05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주민 갑질에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주민 A(49)씨를 가해자로 지목해 소환했습니다.

오늘(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이날 오후 1시께 상해, 폭행 등 혐의로 A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주민 등에 따르면 이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50대 최모씨는 지난달 21일 주차 문제로 A씨와 다툰 뒤, A씨로부터 지속해서 폭언과 폭행을 당하다가 이달 10일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최씨는 숨지기 전인 지난달 말 상해와 폭행, 협박 등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A씨를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한편 자신을 해당 아파트 주민이라고 소개한 청원인이 지난 11일 "저희 아파트 경비 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국민청원은 오늘(17일) 오후 2시 기준 38만5천여명이 동의했습니다.

A씨는 "폭행 사실이 없고, 주민들이 허위나 과장된 주장을 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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