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지난 14일 상륙한 태풍 '봉퐁'으로 최소 5명이 목숨을 잃는 등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봉퐁은 지난 14일 낮 12시 15분께(이하 현지시간) 시속 155㎞의 강풍을 동반한 채 필리핀 중부 동사마르주에 상륙했다.
이 때문에 주택 등 건물 수백채가 파손되고 홍수와 농경지 침수, 정전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이 과정에 건물 잔해에 깔리거나 감전 등으로 최소 5명이 목숨을 잃었고, 부상자가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9만1천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봉퐁은 이어 북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바다를 건너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 다시 상륙한 뒤 세력이 떨어져 17일 오전 4시 현재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