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폭행 동영상' 가해 청소년 검거

【 앵커멘트 】
가출 청소년인 10대 여성들이 서로 알몸 인사를 하고 폭행 등 가혹행위를 하는 모습의 동영상이 인터넷에 나돌아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해 청소년 7명을 붙잡아 정확한 사건 경위 등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대 여성 2명이 알몸으로 서로 뺨을 거세게 때리고 있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여성이 서로 때리는 게 약해 보였는지 한 여성을 때리자 맞은 여성은 이전보다 더욱 거칠게 뺨을 때립니다.

또 다른 동영상에서는 10대 여성 2명이 한 여성에게 알몸인 채 90도로 계속 인사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동영상은 지난달 22일 17살 A양의 미니홈피에 올라왔었지만 네티즌들이 항의하자 A양은 홈페이지를 자진 폐쇄했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해 A양 등 7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피해 청소년 17살 B양은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가출했다가 같은 가출 청소년인 A양으로부터 이런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0대들 사이에 서로 때리거나 가혹 행위를 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4일에는 어린 여학생이 골목길에 무릎을 꿇고 일방적으로 맞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나돌아 충격을 준 일도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폭행 동영상 유포를 방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폭력 행위에 대한 보다 엄정한 법집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