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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희 KLPGA 드림투어 데뷔전에서 우승
입력 2020-05-16 00:00 
김재희가 KLPGA 드림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전라북도 군산 컨트리클럽(파72‧6428야드)의 부안(OUT), 남원(IN) 코스에서 15일 열린 2020시즌 KLPGA 드림투어 1차전(총상금 1억 원‧우승상금 1800만 원) 최종일 결과 국가대표 출신 김재희(19‧우리금융그룹)가 정상에 올랐다.
김재희는 2019년 11월 KLPGA 입회했다. 이번 대회가 2부리그 개념인 드림투어 데뷔전이었는데 우승까지 차지하며 높은 잠재력을 입증했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마무리한 김재희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를 5개 잡고, 보기는 3개로 막아내며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7-70)로 1위를 지켰다.
김재희는 처음으로 출전한 드림투어 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해 너무 기쁘다. 오전에 아빠와 동생이 서프라이즈 응원을 해줘서 감동받았고,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작년에 점프투어(3부리그)에서 우승할 때도 최종일에 비가 왔던 기억이 있어서 오늘 내리는 비가 오히려 긍정적으로 느껴졌다. 궂은 날씨였지만 샷이 잘 돼서 스코어를 잘 지켜가며 경기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휴식기에 관해 묻자 김재희는 사실, 오히려 시합이 미뤄진 것에 감사하다. 왜냐하면 한 달 전까지 샷이 안 좋아서 고생했는데, 지난 한 달간 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한 덕분에 시합에서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번 시즌 목표를 묻자 김재희는 드림투어 최다 우승이 4승인 것을 알고 있는데, 첫 승이 빨리 찾아온 만큼 투어 신기록인 시즌 5승에 도전하고 싶고, 드림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정규투어에 진출하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2018년에 국가상비군을 거친 김재희는 지난해 국가대표로 활동했으며, 동시에 KLPGA 정규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19에도 출전해 각각 13위, 15위에 오르는 등 차세대 유망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김재희는 6학년 때 골프팬이신 아버지와 함께 연습장을 찾다가 레슨 프로의 추천으로 골프에 입문했다. 아버지 덕분에 골프를 시작했는데 오늘 우승으로 아버지를 웃게 해드려 기분이 좋다. 늘 응원해주는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1라운드를 공동선두로 마무리한 홍서연(19)은 3타를 잃어 아쉽게 공동 4위에 그쳤고, 이세희(23)는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군산 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25일 오후 7시부터 녹화 중계된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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