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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외인 드래프트…영상 보고 선발·화상 통해 소감
입력 2020-05-15 19:30  | 수정 2020-05-15 21:05
【 앵커멘트 】
코로나19 시대,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도 사상 처음 비대면으로 열렸습니다.
영상을 보고 선수를 뽑고, 뽑힌 선수는 화상으로 소감을 말했습니다.
국영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여러 차례 연습경기, 즉 트라이아웃에서 기량을 확인하고, 면밀한 검토를 통해 선수 선발이 이뤄졌던 외국인 드래프트.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선수들이 한데 모일 수 없자 결국 자료 영상을 통해 선수를 확인하고 선발하는 이색적인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직접 선수를 보지 못한 채 '전력의 절반'이라는 외국인을 뽑은 겁니다.

KB손해보험은 전체 1순위로 19세에 불과한 아프리카 말리 출신의 노우모리 케이타를 뽑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렬 / KB손해보험 감독
- "직접 가서 보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말 영상을 엄청나게 봤습니다. 오래 할 수 있는 선수를 찾다 보니까."

전체 지원 선수 40명 가운데 5명이 새 팀을 찾았고, SNS 중계로 선발 소식을 접한 선수들은 영상 통화를 통해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 인터뷰 : 알렉스 / 우리카드 선발
- "한국에서 다시 뛰게 돼서 기쁩니다. 예전엔 다쳐서 시즌 마무리 못 했는데, 다시 기회가 생겨서 기대됩니다."

영상 선발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지난 시즌 중단된 채 종료됐던 프로배구는 올가을엔 정상적으로 개최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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