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발 잦고 삶의 질 떨어뜨리는 만성 전립선염 치료는?
입력 2020-05-15 17:43 
일중한의원 손기정 박사는 "만성 전립선염 치료는 항생제나 진통제 중심의 약물치료는 내성을 키우고 재발이 잦아 근본치료를 할 수 없다"며 "전립선 기능회복과 면역력 개선을 시켜야 만성 전립선염 발병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장기화로 경기악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실직을 하거나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적지 않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일반인들도 해외 입국제한조치, 여행, 여가, 문화생활 전반에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에 의해 삶의 영역이 제한을 받고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 높아지면서 스트레스와 피로도도 극에 달하고 있다.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유행할 정도이다.
코로나19는 초기 어떻게 방역하고 대응하는지에 따라 국가별로, 작게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질병 역시 어떻게 적절하게 초기 치료받을 지에 따라 예후차이가 크다. 특히 남성들을 괴롭히는 전립선염도 초기 적절한 치료가 안되거나 방치했을 때 만성화되고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병원을 찾아 전립선염을 치료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만성으로 30~50대 연령층 비중이 73%를 차지했다. 이처럼 만성 전립선염은 항생제나 소염진통제등을 복용하면 낫는가 싶다가 곧 재발하기를 반복해 남성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회음부 통증과 더불어 소변이 자주 마려워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야간뇨 증상으로 하룻밤에도 몇 번씩 잠에서 깨 화장실을 가게 되는 까닭이다.

28년이상 전립선 및 방광질환 치료에 매진해온 일중한의원 손기정 박사는 "전립선염은 크게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무증상성 염증성 전립선염 등 4가지로 구분이 되는데, 대부분의 전립선염은 비세균성 전립선염으로 이는 다시 염증형과 비염증형으로 구분된다"며 "전립선염을 단순하게 세균 문제로만 여겨서 치료할 경우에는 쉽게 잘 낫지 않고 반복해 재발하면서 오랜 기간 고통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기정 박사는 이어 "전립선염의 80%이상을 차지하는 비세균성 전립선염은 항생제 처방만으로는 증상 완화가 어렵기 때문에 보다 근본적인 치료법이 필요하다. 전립선 관련 장기의 기능회복과 면역력 개선 효과가 있는 가미패장지황탕(일명 일중음)과 침술 치료를 병행하면 재발의 악순환을 끊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손 박사는 이어 "점점 무더워지는 여름철이 다가오면 커피나 탄산음료 등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음료를 마시기보다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토마토, 마늘, 두부 등과 같은 음식들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전립선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병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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