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미래권력'으로 꼽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겸 전 국무총리가 차기 당권 도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위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4·15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 자신이 후원회장을 맡은 초재선 당선인 13명과의 오찬 후 취재진과 만나 "(당권 도전 관련) 유불리의 프레임으로 안 갔으면 좋겠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을 어떻게 대처할지를 중요시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위원장이 먼저 "전당대회를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의견을 구했다. 민주당은 오는 8월 이해찬 현 대표의 후임을 뽑는 전당대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오찬에는 제21대 국회에서 재선이 되는 김병욱·백혜련·고용진·박정·정춘숙 의원과 초선인 이탄희·김용민·임호선·김주영·이소영·정정순·홍기원·허종식 당선인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위원장은 '싱크탱크' 출범도 준비 중이다. 여권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이 위원장은 전남도지사 및 국무총리 재임 시 주말에 개인적으로 했던 공부모임을 확대개편해 싱크탱크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위원장의 싱크탱크 출범이 2년 후인 대통령선거를 염두에 둔 사실상 정책연구서가 아니냐고 전망했다.
이 위원장은 "이미 공부를 해왔고, 앞으로도 공부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만드는 건 필요하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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