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통합당엔 '뇌가 없다'…홍준표엔 'X개' 독설
입력 2020-05-15 16:52  | 수정 2020-05-22 17:05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오늘(15일) 미래통합당 초청 강연에서 "까놓고 말해 통합당은 뇌가 없다. 브레인이 없다"며 대놓고 독설을 쏟아냈습니다.

진 전 교수는 통합당 유의동·오신환 의원이 주최한 '제21대 총선을 말하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 강연자로 나서 통합당의 4·15 총선 패배를 진단하며 싱크탱크가 없음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맨날 막말하고 욕하는 것을 야당 역할로 착각했다"며 "거기에 호응하는 보수 유튜버와 연결돼 확신을 주고받으며 광신으로 치달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비공개 질의응답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에 대해 "이 당에 그 정도로 쇄신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느냐"며 "이걸 갖고도 왈가왈부해 혀를 찼다. 뇌가 없다"고 했다고 한 참석자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혔습니다.


김 내정자를 맹비난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두고는 "대선 후보까지 지낸 사람이 나가서 자기 집을 향해 짖어댄다. X개도 아니고"라고 개탄했습니다.

최근 홍 전 대표가 비대위 위원장 물망에 오르내렸던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상대로 '뇌물사건'을 끄집어 내며 논란을 키운 것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진 전 교수는 지난 1월에도 홍 전 대표가 고향출마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자 "X개입니까? 집 앞에서 싸우게"라며 "대권후보였으면, 그 무게를 스스로 가볍게 하지 마세요"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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