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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대형 악재, 고우석 ‘무릎 수술’…임시 클로저는 이상규
입력 2020-05-15 16:27  | 수정 2020-05-15 16:33
LG트윈스 투수 고우석은 오는 18일 무릎 수술을 할 예정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LG트윈스에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클로저 고우석(22)이 무릎을 다쳐 수술대에 오른다.
LG는 15일 고우석을 1군 엔트리에 말소하고 류원석(31)을 등록했다.
고우석은 14일 벌어진 KBO리그 잠실 SK와이번스전에서 연장전 돌입 시 등판 예정이었다. 2-2의 9회말 1사 3루에서 대타 정근우(38)가 끝내기 안타를 쳐 고우석의 출격은 없었다.
하지만 고우석은 불펜 피칭 도중 왼쪽 무릎 통증을 느꼈다. 15일 오전 정밀검사 결과 좌측 무릎 내측 반월판 연골 손상 진단을 받았다. 수술이 불가피하다. 오는 18일 관절결 수술을 할 예정이다.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고우석의 무릎 수술은 두 번째다. 충암고 시절 좌측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한 적이 있다.
류중일(57) LG 감독은 15일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안 좋은 소식을 듣게 됐다. (수술 후 보고를 받아야 겠으나) 공백이 길어질 수 있다. 마음이 아프다”라며 안타까워했다.
2017년 신인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고우석은 2019년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세이브(35) 부문 2위였다. ‘제2의 오승환이라는 별명과 함께 10년간 LG의 뒷문을 책임질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고우석의 이탈로 쌍둥이 군단의 뒷문이 헐거워졌다. 류 감독은 일단 이상규(24)를 대체 마무리 투수로 낙점했다.
빠른 공과 예리한 슬라이더를 던지는 이상규는 스프링캠프에서 4·5선발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보직은 불펜이다. 14일 현재 5경기 1승 평균자책점 1.80 6탈삼진을 기록했다.
류 감독은 일단 이상규가 1순위다. 팀 내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진다. 어제 경기에선 슬라이더가 좋았던 데다 위기관리 능력도 좋더라. 물론 마무리 투수 경험이 부족하지만 세이브 상황에서 어떻게 던질지 궁금하다. (기회가 왔을 때) 그렇게 성장하는 거 아닌가”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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