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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가수 비 ‘깡’ UBD 논란 사과 “담당자 훈계·업무조정 실시”
입력 2020-05-15 15:4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통계청이 가수 비를 조롱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통계청 답변 공유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통계청 유튜브 관리자가 비의 ‘깡 뮤직비디오에 조롱성 댓글을 단 것에 대해 민원을 제기했고, 통계청 측에서 이에 대해 답변을 한 것.
통계청 측은 지난 5월 1일 가수 비의 ‘깡 뮤직비디오 댓글에 ‘UBD를 언급하는 등 정부기관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한 사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해당 댓글은 통계청에서 논란을 인지한 직후인 5월 5일에 삭제했으며, 공식 유튜브 커뮤니티에 공식적인 사과문을 게재했다. 또 비 소속사 이메일로 공식 사과문을 전달했으며, 매니저와의 유선 통화를 통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라고 밝혔다.

통계청 측은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튜브 담당자에게 엄중 훈계 조치 및 업무조정을 실시했으며 온라인 홍보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등 홍보체계를 고쳐나가겠다.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일 통계청은 비의 '깡' 뮤직비디오에 "통계청에서 '깡' 조사 나왔습니다. 2020년 5월 1일 10:00 기준 비 RAIN-깡GANG official M/V 조회수 6,859,592회. 39.831UBD입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UBD는 지난 2018년 개봉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 흥행에 실패, 누적관객수가 17만명을 기록한 것에 빗대어 온라인에서 탄생한 단위. 누리꾼들이 자주 사용하는 신조어이지만 정부 기관에서 이를 언급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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