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면세점 `C쇼크`…1분기 영업익 96%↓
입력 2020-05-15 15:16 
[사진 제공 =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다.
15일 호텔롯데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726억원으로 38% 가량 줄었다.
이는 김해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는 부산호텔롯데 실적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부터 휴점에 돌입했다. 그럼에도 매월 40억원에 달하는 임대료를 납부하고 있다. 이를 감안했을 때 롯데면세점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적자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면세점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월부터 개점휴업 상태다. 롯데면세점 코엑스점과 부산점은 매주 월요일마다 휴점에 돌입했다.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도 영업 시간을 4시간 가량 단축했다. 인천과 김포 등 공항 면세점도 지난 2~3월 매출이 9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1월까지만 해도 매출이 유지됐으나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월부터 실적 타격이 컸다"고 말했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도 1분기 적자전환했다.
신라면세점의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은 490억원에 달한다. 매출은 849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했다. 신세계면세점도 30.5% 줄어든 48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 손실은 324억원이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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