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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킹 시청률 부진하자 스튜디오드래곤 울상
입력 2020-05-15 14:24  | 수정 2020-05-22 14:37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야심작으로 내놓은 '더 킹 : 영원의 군주'가 시청률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상반기 '더 킹'으로 실적 반등을 모색했지만 시청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 상승에 제한을 받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까지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지난 1개월 사이 1.41% 하락했다. '언택트(비대면)' 대표 종목으로 콘텐츠 업종이 최근 들어 각광을 받고 있지만 정작 스튜디오드래곤은 상승장에서 소외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넷플릭스와 제휴 관계를 맺으면서 스튜디오드래곤은 코스닥 대표 성장주로 꼽혔다. 하지만 올해 기대를 모았던 신작 '더 킹'이 시청률 8~10% 내외를 전전하고 있어 울상을 짓고 있다. '더 킹'은 김은숙 작가가 극본을 쓴 대작이다. 김은숙 작가는 '미스터 션샤인'이 붐을 일으키며 한국 최고의 드라마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화권 인지도가 높은 이민호를 주연으로 캐스팅해 수출 효과까지 누렸지만 평가가 예상 보다 좋지 않아 난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더 킹'은 넷플릭스와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손익분기는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더 킹'의 평균시청률은 6회까지 10.1%로 지상파 대작 시청률 대비 높지 않다"면서 "넷플릭스와 SBS 리쿱으로 제작비 손익분기점(BEP)는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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