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전직 경찰 겸 청와대 자문위원이라고 사칭해 억대 부동산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64)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경매 부동산에 투자하면 투자금의 2배 수익을 올려 주겠다고 속여 보험설계사 B(66·여)씨와 B씨 아들 등 3명에게 모두 2억7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을 퇴직하고 청와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사칭해 피해자를 안심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편취한 돈을 채무 변제와 생활비로 사용했다.
전과 26범인 A씨는 경찰을 사칭해 2차례 처벌 받은 전력도 있으며 누범기간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 등 공무원을 사칭하거나,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를 유도 혹은 차용할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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