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지도부‧당선인 18일 광주 총출동…5‧18 40주년 참석
입력 2020-05-15 11:30  | 수정 2020-05-22 12:05

더불어민주당이 18일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광주를 찾습니다.

오늘(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 등 지도부는 18일 오전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245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엽니다.

전일빌딩245는 5·18 당시 시민들이 몸을 숨겼던 역사적 장소인 전일빌딩을 리모델링해 만든 문화공간입니다. 계엄군의 헬기 사격 총탄 흔적 245개가 남아있어 숫자 '245'를 이름에 새로 붙였습니다.

최고위를 마치고 지도부는 21대 총선 당선인 전원과 함께 5·18 민주묘지를 참배합니다.


민주당은 '5·18 정신'을 당의 주요 정체성 중 하나로 삼고 있습니다.

당선인 전원이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것은 이 정체성을 공유하고 마음에 새기겠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20대 당시 국민의당에 전패하다시피 내몰렸던 호남을 싹쓸이하고 당선인 전원이 함께한다는 점에서 이번 광주행은 달라진 당의 위상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상징적 행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와 설훈 최고위원, 유기홍 당선인은 5·18 유공자이기도 해 광주를 찾는 의미가 더욱 각별합니다.

민주당 지도부와 당선인 전원은 이번 광주행을 통해 5·18 진상규명과 역사왜곡처벌법 처리에 대한 의지를 보일 예정입니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5·18 40주년을 언급하면서 "위대한 역사성에 경의를 표한다. 그보다 더 무거운 마음으로 죄스러움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 최고위원은 "여전히 5·18을 망언과 왜곡으로 거짓 선동하는 반민주적, 반역사적, 반헌법적 작태가 일어나고 있다"며 "5·18 역사왜곡처벌법이 필요하고 그건 우리 국회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래통합당 지도부도 광주 5·18 기념식에 참석한다"며 "통합당 지도부는 5·18 영령과 유가족, 시민, 광주 앞에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다짐해야 한다. 5·18 역사왜곡처벌법을 처리하겠다는 인식과 태도를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일부에선 5·18 정신을 포함하기 위한 개헌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이형석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관련 언급을 소개하면서 "21대 국회에서 철저한 진실규명, 5·18 역사왜곡처벌법 처리, 한국현대사에 큰 획을 그은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게재되도록 국회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레(17일) 방영되는 광주MBC 인터뷰에서 "개헌이 논의되면 헌법 전문에 5·18 정신이 담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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