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오늘(15일)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점차 상승 폭을 다소 줄이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9시 39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2.72포인트(0.14%) 오른 1,927.68을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67포인트(0.66%) 오른 1,937.63에서 출발했다가 상승 폭을 줄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197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외국인은 이날 장 초반에도 940억 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208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14일)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6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15%), 나스닥지수(0.91%)가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CNBC 등 주요 외신은 미국 은행 등 금융기업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시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금융주의 낙폭이 최근 컸던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이 작아진 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수요 회복 기대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습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전 거래일 대비 9% 상승해 배럴당 27.56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이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증시에서 그동안 하락 폭이 컸던 금융주가 반등한 점도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여론이 불거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책임론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미·중 무역갈등 가능성이 커진 점은 증시에 부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96%), 섬유·의복(1.20%), 은행(0.96%), 비금속광물(0.94%), 증권(0.91%), 화학(0.72%) 등이 올랐고 서비스업(-0.77%), 전기·가스업(-0.65%), 운수·창고(-0.64%), 통신업(-0.50%) 등은 내렸습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2포인트(0.41%) 오른 693.39를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5.23포인트(0.76%) 오른 695.80으로 개장했다가 역시 상승 폭을 줄였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84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은 487억 원, 기관은 39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