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5월 초 분양한 고양 덕은 자이아파트, 청약가점 16점도 당첨
입력 2020-05-15 11:07  | 수정 2020-05-15 14:03
DMC리버시티자이(고양 덕은지구 A6지구) 조감도. 단지 왼쪽에 A7블록, 오른쪽 옆옆블록에는 A4블록이 위치했다. 이 두 단지는 이달 초 청약을 받은 자이브랜드 아파트로 A6블록보다 3.3㎡ 당 600만원 정도 분양가격이 높게 공급됐다.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이나 서울 민간택지 물량보다 분양가가 높아 논란이 일었다....

서울이나 준강남급으로 불리는 과천보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돼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고양 덕은지구 '자이'(Xi) 브랜드 아파트에 청약가점이 16점인 청약자도 당첨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고양 덕은 DMC리버포레자이(A7블록)의 84㎡E와 84㎡D는 각각 16점, 17점의 청약자가 당첨됐다. 전용면적 84㎡B와 전용 84㎡C에서는 23점, 전용 84㎡A는 29점이 최저 당첨 가점이었다.
주택형별로 최고 당첨 가점은 38∼50점, 평균 당첨 가점은 26.84∼35.51점으로 나타나 청약 가점 만점인 84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날 청약 당첨자를 발표한 고양 덕은 DMC리버파크자이(A4블록)의 경우도 상황이 비슷하다. 전용 84㎡C의 최저 당첨 가점이 24점, 전용 84㎡B와 99㎡C는 33점, 전용 84㎡A는 41점이 최저 당첨 가점이었다. 이 단지의 최고 당첨 가점은 61∼69점, 평균 당첨 가점은 36.98∼49.85점에 그쳤다.

앞서 두 단지는 수도권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임에도 서울과 가까운 입지인데다 시행사가 토지를 비싼 가격으로 확보했다는 이유로 3.3㎡당 분양가가 각각 2583만원(DMC리버파크자이), 2630만원(DMC리버포레자이)으로 책정돼 논란이 있었다.
이는 지난해 7월과 11월 덕은지구에서 3.3㎡당 평균 1800만원대에 공급된 덕은대방노블랜드(A5블록)와 덕은중흥S클래스(A2블록)보다 훨씬 높은 금액인데다, 비슷한 시기에 공급됐던 서울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와 맞먹었고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 공공택지 아파트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조만간 GS건설이 고양 덕은지구 A6블록에 짓는 DMC리버시티자이는 3.3㎡당 2010만원(발코니 확장 비용 포함)에 고양시의 분양승인을 받으면서 청약 경쟁률과 가점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지는 앞서 두 단지와는 시공사는 같지만 시행사는 다르며, 분양가는 3.3㎡당 600만원이상 낮다. GS건설에서는 처음으로 실물 모델하우스를 마련하지 않고 사이버 모델하우스만으로 분양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같은 지구, 같은 자이 아파트임에도 분양가 격차가 커서 고가점 청약자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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