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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영 "`개콘` 끝나 속상해, 남일 아니라 마음 아파"[직격인터뷰]
입력 2020-05-15 10:3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김하영이 ‘개그콘서트의 휴식기 선언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하영은 15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 인터뷰에서 KBS2 ‘개그콘서트와 관련해 속상하다. 지상파의 유일한 개그 프로그램이고 개그의 역사라고 할 정도로 오래되지 않았나. 이렇게 끝나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서프라이즈를 한 지 19년이 됐다. 남 일이 아니다.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프다. 합류한 지 얼마 안 된 제 마음도 이런데 다른 코미디언분들은 더 힘들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김하영은 저는 늘 코미디언들을 천재라고 한다. 정말 아이디어 넘치고 열정 있는 사람들이다. 다들 일주일을 여기에 쏟아붓는다. 얼마나 노력하는지 아니까 더 아쉽고 속상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다들 착잡한 마음이다. 후배들은 꿈을 펼칠 곳을 잃었고, 선배들은 청춘을 함께한 곳이지 않나. 다들 명맥을 잇기 위해 노력한 마음을 알기에 속상하다”며 유민상 씨와도 촬영을 더 할 수 없어 아쉽지만, 코미디언들이 어디서든 더 잘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활약 중인 김하영은 지난해부터 ‘개그콘서트의 ‘노래따라 삼천리 ‘절대(장가)감 등의 코너에 출연했다. 최근 유민상과 ‘절대(장가)감 코너에서 핑크빛 로맨스로 화제를 모았다.
1999년 첫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21년간 많은 신인 개그맨의 등용문 역할을 하며 스타를 배출해 왔다. 현존하는 지상파 유일 코미디 프로였다. 하지만 방송환경 및 코미디 트렌드 변화 등에 따라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최근 2%대 시청률로 떨어지면서 폐지설에 휩싸였다.
KBS는 14일 20여 년간 대한민국의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개그콘서트가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고 밝히며 가능성을 열어뒀으나, 사실상 폐지에 가깝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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