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증시, 코로나19로 경기침체 우려에 일제히 하락
입력 2020-05-15 08:51  | 수정 2020-05-22 09:05

유럽 주요국 증시는 어제(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5% 내린 5,741.54로 장을 마쳤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95% 내린 10,337.02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65% 하락한 4,273.1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1.79% 내린 2,760.23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유럽 주요국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잇달아 완화하고는 있지만,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수도 있다는 전망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탓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의 실업 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럽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9만5천 명 줄어든 298만1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270만 명보다 많은 것입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투자 심리를 억누르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자산 관리 회사인 '프린시펄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세마 샤 수석 전략가는 로이터 통신에 "만일 두 번째 확산이 벌어져서 보건 인프라를 압도한다면, 정부는 봉쇄 조치를 다시 도입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런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아무리 괴물 같은 부양책이라도 시장을 뒷받침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