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등포병원 폐쇄…이태원 클럽 방문 직원이 전파
입력 2020-05-15 07:00  | 수정 2020-05-15 07:30
【 앵커멘트 】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병원 작업치료사가 환자와 다른 직원을 감염시켜 서울 영등포병원이 폐쇄됐습니다.
병원에 있는 직원과 입원환자는 집단 격리 조치됐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당산동의 영등포병원 앞에 접근금지라는 줄이 처져 있습니다.

이 병원에서 일하던 20대 남성 작업치료사가 지난 5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물리치료사 1명과 환자 1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병원은 폐쇄 조치됐습니다.

▶ 인터뷰 : 병원 인근 상인
- "걱정하시고, 언제 다시 하느냐, 언제까지 저러냐 그러시고…."

물리치료사는 6일부터 사흘 동안 작업치료사와 함께 근무했다가 지난 12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작업치료사에게 치료를 받은 70대 남성 환자는 미열 증상을 보이다 어제 확진됐습니다.

격리된 환자와 직원은 79명입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전수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영등포구는 당분간 병원 폐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영등포구청 관계자
- "저희가 별도로 해제 명령 시까지인데요. 추이를 봐가면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영등포병원은 보훈지정병원이라 고령 환자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30대 위주였던 이태원 클럽발 확진이 노인을 포함한 고위험군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가운데 60세 이상은 영등포병원 확진자를 포함해 모두 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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