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홍대 앞 집단감염 원인 몰라…"이태원 안 갔다"
입력 2020-05-15 07:00  | 수정 2020-05-15 07:24
【 앵커멘트 】
서울의 유흥가, 홍대 앞에 이태원 클럽과는 또 다른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곳 술집에서 모였던 일행 6명 중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이 중 이태원 클럽에 간 사람은 없고, 감염경로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젊은 층이 많이 모이는 서울 강북의 대표적인 유흥가인 홍대 앞입니다.

연휴 직후인 지난 7일 밤 이곳에서 모인 친구 6명 중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술집 두 곳에 갔고, 그 직전에는 노래방에도 방문했습니다.

▶ 인터뷰 : 나백주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해외 입국이나 이태원 방문 경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홍대 주점이 감염의 원인이 되는지 아니면 또 다른 곳이 있는지 면밀히 보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들른 업소는 문을 닫았고, 홍대 앞 상권은 타격이 큽니다.


▶ 인터뷰 : 김문숙 / 식당 운영
- "어제 세 테이블, 오늘 한 테이블 받았어요."

유흥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시작하면서 경찰과 지자체는 심야 합동점검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부산 7곳과 대전 2곳, 인천 1곳, 경기 1곳이 방역조치를 크게 위반해 고발조치됐고, 서울 12곳도 추가 고발 예정입니다.

모두 23개소입니다.

또, 강원·제주를 뺀 전국 지자체는 유흥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는데, 10곳 중 3곳꼴로 영업을 강행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시는 주말을 앞두고 오늘부터 경찰청과 함께 300명을 투입해 유흥업소 긴급 점검에 나섭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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