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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경기침체 우려·경제 재개 기대에 급등락…다우 1.62%↑
입력 2020-05-15 06:30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대량 실업 등 경기 침체 우려와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가 맞서며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상승 마감했다.
1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7.37포인트(1.62%) 상승한 2만3625.3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50포인트(1.15%) 오른 2852.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80.55포인트(0.91%) 상승한 8943.72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 실업 지표와 경제 재개 움직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 등을 주시했다.

미국의 대량 실업 사태 등 경기 침체 우려가 이어졌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9만5000명 줄어든 298만1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270만 명보다 많았다.
최근 8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약 3650만 명에 달했다. 신규 실업자 수가 다소줄어드는 추세긴 하지만, 여전히 주간 300만 명에 육박했다.
다만 지난 2일 주간 기준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인원 증가 규모가 둔화한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중국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중국과 모든 관계를 끊을 수도 있다"는 초강경 발언을 내놨다.
이런 요인들로 주요 지수는 장 초반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450포인트 이상 내렸다.
주요 지수는 하지만 장 초반 이후 빠르게 반등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장 초반 0.60% 수준까지 내렸던 데서 차츰 반등했다.
미국 각 주의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도 유지되는 중이다. 위스콘신주의 경우 주지사가 내린 자택 대피령 연장에 대해 주 법원이 무효 판결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위스콘신주 법원 판결을 환영한다는 글을 올리며 경제 재개 움직임에 힘을 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문을 열고 있는 주들에서 좋은 숫자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미국은 생활을 되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말까지 코로나19 백신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란 낙관적인 주장도 되풀이했다.
수요 회복 기대로 국제 유가가 큰 폭 오른 점도 주가 상승에 이바지했다.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이날 전장대비 9% 오르며, 배럴당 27.56달러로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주가가 4% 올랐고, JP모건체이스는 4.15%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2.64% 올랐다. 기술주는 1.26% 상승했고, 에너지는 0.94% 올랐다.
이날 발표된 미국 수입물가 지표는 우려보다는 양호했다.
노동부는 4월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2.6% 하락했다고 밝혔다. 2015년 1월 이후 가장큰 낙폭이다. 다만 시장 예상 3.0% 하락보다는 양호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57% 하락한 32.6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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