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유럽 코로나19 관련 '어린이 괴질' 속출…영국선 사망 보고까지
입력 2020-05-14 19:20  | 수정 2020-05-14 20:29
【 앵커멘트 】
전에도 보도해 드렸습니다만 미국과 유럽에서는 지금 코로나19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어린이 괴질이 확산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감염된 어린이들은 고열에 발진, 안구 충혈 등의 증상을 겪고 있는데, 영국의 14살 소년은 목숨까지 잃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뉴욕주에 사는 9살 어린이 바비 딘은 최근 고열과 구토 등 괴질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 인터뷰 : 앰버 딘 / 어린이 괴질 환자 부모
- "처음에는 그냥 단순한 장염 증세였습니다. 그러다 저열이 났고, 엄청나게 구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뉴욕주 의료당국은 이 어린이 괴질을 코로나19 합병증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뉴욕주 어린이 괴질 환자의 60%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40%는 항체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겁니다.

이 질병은 소아에게 주로 나타나는 급성 열성 염증 질환인 '가와사키병'과 증상이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뉴욕주의 어린이 괴질 환자 수가 100명을 넘는 등 모두 16개 주에서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쿠오모 / 미국 뉴욕주지사
- "부모들에겐 악몽입니다. 부모들이 걱정해야 되지 않느냐고 묻는다면, 유의해야만 합니다."

영국 런던에서도 1백 명의 환자가 나온 가운데, 열네 살 어린이는 사망했습니다.

스페인, 프랑스에서도 어린이 괴질 환자가 발생하는 등 세계적인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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