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도 장관 "코로나19, 실험실서 나왔다"…미국 주장에 힘 실어
입력 2020-05-14 19:20  | 수정 2020-05-14 20:26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코로나19는 실험실에서 나온 것이란 주장을 펼치고 있는데요, 인도에서도 같은 주장이 나왔습니다.
니틴 가드카리 인도 고속도로부 장관이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가 인공적인 바이러스라고 주장한 겁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도 니틴 가드카리 도로운송·고속도로부 장관은 현지시간 13일 인도 NDTV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실험실에서 발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니틴 가드카리 / 인도 도로운송·고속도로부 장관
- "이것은(코로나19는) 자연적인 바이러스가 아닙니다. 인공적인 바이러스입니다. 현재 세계 각국이 백신을 연구하고…."

인도 정부 고위 인사가 코로나19의 실험실 발원설을 주장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다만, 가드카리 장관은 이 같은 주장의 근거나 어느 나라 실험실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우한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중국 발원설을 주장해왔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코로나19가 우한 연구소에서 왔다는 상당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일부 미국 정치인들이 증거도 없이 자신들을 모함한다며 강하게 반발했고,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측 역시 관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지난 1월31일엔 인도 연구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AIDS 바이러스와 일부 DNA가 일치해 인공적인 바이러스로 보인다는 논문 초고를 내놨다 거센 항의로 철회한 바 있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도 안 돼 이번에는 중국의 난카이대학 연구진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 사스 바이러스에는 없는 AIDS 바이러스나 에볼라 바이러스와 비슷한 돌연변이 유전자를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한편, 인도에선 지금까지 7만 8천여 명이 감염됐고, 2천 5백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출처 : 인도 NDTV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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