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 한 빌라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14일 강남경찰서와 강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4분께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의 5층짜리 빌라 5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불은 발생 30여분 후인 오전 11시27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방화 용의자로 추정되는 40대 남성 A씨가 인화 물질을 이용해 불을 내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화상을 크게 입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후송됐으나 숨졌다. 이 남성의 조카 B(11)군과 C(14)군은 중상을 입었고, 다른 가족 4명은 연기를 흡입했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는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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