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어머니가 아들의 이태원 방문 사실을 먼저 신고하면서 병원의 집단 감염 확산을 원천 봉쇄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5월 14일 0시 기준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발생률은 인천 4.03명, 서울 7.30명, 경기 5.39명으로 집계된 것은 병원에 입원한 우리 아이가 이태원 주점에 다녀온 것 같다는 어머니의 전화 한 통이 병원 집단감염을 막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박 시장은 같은 SNS에서 "허위진술로 역학조사를 방해한 인천 102번째 확진환자를 고발의뢰했다"며 "허위진술로 인해 감염된 학생들이 사전에 격리되지 못하고 지난 주말 지역사회에 고스란히 노출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강사에게 감염된 학생 2명이 각각 교회 예배에 참여함으로써 교회 내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까지 발생했다"며 "온라인으로 예배드린 232명을 제외한 718명의 성도 중 362명은 음성, 356명은 검사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 교회에서의 추가 감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두 교회 모두 생활방역 전환 이후에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하는 예방수칙을 지켰다"며 "예배 때 마스크뿐만 아니라 비닐장갑까지 착용한 교회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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