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명 백화점의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보안요원을 폭행하고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린 고객이 지명수배 끝에 검거돼 검찰에 송치됐다.
14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서울 중구 한 백화점에서 난동을 부린 30대 여성 A씨를 폭행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지난 11일 검찰에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 1월 10일 유튜브에 한 영상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A씨는 보안요원에게 음료를 뿌리고 머리를 향해 빈 컵과 쟁반을 던졌다. 보안요원에게 "어딜 만져", "꺼져", "너나 먹어 이XX야" 등의 폭언을 퍼붓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려는 A씨를 다른 보안요원이 제지하자 뺨을 때리기도 했다.
이후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으나 A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해 3개월이 지난 지난달 22일 지명수배를 내렸다. 지명수배 이틀만인 24일 A씨는 경기도 안양 지역에서 소란행위 등 경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안양 만안경찰서에 검거됐다.
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만안서에서 신병을 인계받은 후 조사를 진행했다"며 "A씨의 정신병력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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