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시즌 지난 명품 떨이로 쏟아낸다…롯데百, 15일부터 해외명품 시즌오프 본격 돌입
입력 2020-05-14 11:48 
한 여성 고객이 롯데백화점 본점 비비안웨스트우드 매장에서 쇼핑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해외명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시즌오프 행사 기간을 예년보다 앞당겨 진행한다.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해외 명품을 중심으로 살아나면서 이번 시즌오프가 오프라인 소비를 되살리는 촉매제가 될지 주목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부터 해외명품 시즌오프를 열고 브랜드별로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시즌오프란 이월상품의 재고 소진을 위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으로 이번 행사에는 주로 지난해 발표된 가을·겨울 상품이 주를 이룰 전망이다.
이번 시즌오프 행사에는 톰브라운, 메종마르지엘라, 로로피아나, 겐조, 코치, MSGM, 골든구스 등 9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지난해 시즌오프 대비 10여개 브랜드가 추가됐다. 할인폭은 20%에서 최대 50%까지다.
15일 베르사체 등을 시작으로 19일 버버리, 22일 랑방, 29일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6월까지 유명 브랜드가 순차적으로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자료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그동안 소비를 아껴온 고객들이 명품 구입에 나섰다고 보고 시즌오프 행사 기간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백화점에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명품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30%대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3일부터 약 2주간 진행됐던 봄 정기 세일 기간동안 이 백화점 전체 매출 신장률은 전년 봄 정기세일기간보다 15.8% 감소지만 해외명품 상품군은 8%대 증가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했다. 감염병 확산이라는 초유의 사태에도 명품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롯데백화점의 연간 해외명품 매출 신장률은 2018년 18.5%, 2019년 28.0%로 최근 수년간 지속되는 경기 불황에도 명품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가 확인됐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시즌오프 행사와 동시에 해외명품 시계보석 신제품과 한정상품을 선보이는 '럭셔리 워치 앤드 주얼리 페어'도 선보인다. 서울 중구 본점과 서울 송파구 잠실 에비뉴엘월드타워점에서는 예거르쿨트르, IWC, 위블로 등 시계브랜드가 전세계적으로 한정 제작한 제품부터 기술을 집약한 걸작을 공개한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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