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첫날…특수 잡아라
입력 2020-05-13 19:30  | 수정 2020-05-13 20:13
【 앵커멘트 】
카드사로 신청한 전국민재난지원금이 오늘부터 지급되기 시작했습니다.
그제, 어제 신청한 376만 가구에 2조 5천억 원이 지급됐고, 오늘 신청한 사람부터는 신청 다음날 오전 지원금이 충전되는데요.
전통시장이나 편의점 등은 재난지원금 특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남대문 시장, 곳곳에서 재난지원금 관련 할인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출이 80% 급감한 그릇매장은 손님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수 / 그릇상점 운영
- "돈이 풀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경기가 좀 좋아지지 않겠나라는 생각에…"

전통시장을 찾는 발길도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김지영 / 서울 서대문구
- "재래시장이 가까워서 그냥 그 근방에서 계속 쓸 것 같아요."

코로나19에 오히려 매출이 늘어난 편의점 업계도 또다시 특수를 노리고 있습니다.

제로페이 등 지역화폐를 이용하면 5% 할인해 주거나 쌀과 과일을 사면 20% 할인해 주는 마케팅도 벌이고 있습니다.

다만, 지급 첫날 사용방법이 헷갈리는 소비자들의 문의도 적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경선 / 편의점주
- "얼마 남았는지 제일 궁금해하셨고요. 이게 영수증에는 안 나오더라고요."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가맹점이면 차감 내역이 문자로 발송되고, 기존 카드 혜택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 스탠딩 : 이기종 / 기자
- "같은 카드사에 여러 종류의 지원금이 나왔다면, 유효기간이 짧은 것부터 자동으로 차감됩니다."

인터넷 카페에는 학원비 결제에 사용하겠다거나 성형외과 등에서 쓰겠다는 글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실제 일부 성형외과에선 수술 할인 이벤트를 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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